다음 Page 01
다음 Page 02
인생의 고통 앞에서 간절히 부르짖어도 하늘로부터 아무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힙니다. 이 침묵은 우리를 외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깊은 섭리가 있는 것일까요?
1.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신앙인의 탄식
우리가 겪는 고난은 때로 인간의 이성으로 납득하기 힘듭니다. 아브라함에게 독자를 바치라 명하신 것이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절규하실 때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기도와 헌신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병마와 실패 앞에서, 신앙인들은 낙심하며 이 '설명할 수 없는 혼란'에 대한 대답을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가장 신실한 자들조차 피할 수 없는 근원적인 질문입니다.
성경 구절: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편 22:1)
요약: 하나님의 침묵은 가장 신실한 자들조차 피할 수 없는 근원적인 질문입니다.
2. 유한한 인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무한한 계획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전지전능하고 무한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유한한 인간의 식견으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고등 수학을 설명할 수 없듯이, 영원을 보시는 창조주의 섭리를 짧은 인생을 사는 피조물이 완벽히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금 간 항아리'의 비유처럼,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는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러실 뿐, 우리를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침묵은 오히려 그분의 섭리가 우리의 이성 영역을 초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경 구절: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 55:8)
요약: 침묵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유한한 인간에게 다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외의 영역입니다.
3. 이해 대신 순종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과정
고난 중 침묵의 의미는 이해하려 하기보다 순종하여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부르심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절대 선하시다는 성품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이 믿음의 결단은 훗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열매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약점과 고난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이루는 통로가 되며,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약속(롬 8:28)을 확증하게 합니다. 고난 속 침묵은 우리를 영화롭게 하려는 주권적인 섭리의 과정입니다.
성경 구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요약: 고난 속 하나님의 침묵은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려는 주권적인 섭리의 과정입니다.
4.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신뢰와 감사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해가 아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확증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침묵에 대한 참된 반응입니다. 눈앞이 어둡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철회하지 않으십니다.
소경이었지만 감사 찬송을 멈추지 않았던 환니 크로스비 여사처럼, 고통의 깊이가 곧 진리의 깊이가 되어 우리를 성숙하게 이끕니다. 영원의 시각에서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하나님의 절대 선하심을 신뢰하며, 이해를 넘어 믿음과 순종, 그리고 궁극적인 감사로 이 고난의 시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성경 구절: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요약: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자세입니다.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 (FAQ)
Q1 하나님의 침묵이 나를 향한 무관심의 증거는 아닌가요? A1 아닙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라 우리의 유한함으로 인해 그 깊은 계획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Q2 고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나요? A2 우리는 고난의 이유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믿고 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Q3 구체적인 성경적 예시로 침묵 뒤에 온 선한 결과는 무엇인가요? A3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는 순종 후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요셉은 고난 끝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Q4 고난 중에도 평강을 잃지 않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A4 하나님이 절대 선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붙잡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는 것입니다.
Q5 현재의 고통은 언제쯤 이해할 수 있게 되나요? A5 주님 만나는 그날, 영원의 섭리 속에서 우리가 겪은 모든 고난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