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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닥칠까?"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겪는 고난은 단순히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광'으로 향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고린도후서 12장 1-10절을 바탕으로, 우리가 겪는 가시가 어떻게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지금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든, 이 글이 당신에게 작은 위로와 큰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교만을 꺾는 가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12:7)
사도 바울은 위대한 영적 체험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자만하지 않도록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셨습니다. 바울은 이 가시를 없애달라고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겪는 고난은 우리의 교만을 꺾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2. 기적을 만드는 가시, 은혜의 통로가 되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10)
고통의 '가시'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기적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위대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시력이 좋지 않았지만, 이 약점 덕분에 악보를 외우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 경험은 그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깊은 병에 걸렸던 한 선교사님은 병을 없애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강물을 띄워 배가 바위 위로 지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제거하는 대신, 그 고통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가시는 고통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적을 만나게 됩니다.
3. 영원을 바라보게 하는 가시, 소망을 품게 하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고린도후서 4:17)
우리가 겪는 고난과 아픔은 이 땅의 영광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바울은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오히려 그 고통 속에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이 세상에 묶어두는 헛된 욕심과 미련을 끊어내고, 영원한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게 합니다.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 가시를 박아 새끼들이 편안함에 머물지 않고 날아오르게 하듯, 가시는 우리가 영원한 본향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약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깨닫고, 그분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4. 결론
우리가 겪는 고난과 아픔은 우연한 불행이 아니라, 교만을 꺾고, 기적을 만들며, 영원한 것을 바라보게 하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입니다. 고통의 가시가 박혔을 때 절망하지 말고,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십시오.
우리에게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 능력으로 이 땅의 가시를 영광으로 바꾸는 놀라운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